2025년 12월 14일(일)

주차장에 엎드려 있던 6살 꼬마 밟고 지나간 운전자...한문철 "무죄 가능성 높아"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엎드려 있던 꼬마를 발견하지 못한 운전자가 사고를 일으키고 말았다.


하지만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무죄 판결 나올 가능성이 높다"라고 의견을 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하 주차장에 엎드려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는 6살 아이를 역과한 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함께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지난달 25일 오전 9시께 경기도 의정부 소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한 대가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이 담겼다. 


YouTube '한문철 TV'


영상 내용에 따르면 운전자가 오른쪽 방향으로 도는 순간 '덜컥' 소리와 함께 차체가 솟아올랐다. 6살 남자아이가 차량 통행로 쪽에 엎드려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앞서 다른 차량들도 같은 통로를 지나갔지만 사고가 나지 않았는데, 해당 운전자가 조금 더 오른쪽으로 붙어서 갔다가 남자아이를 밟고 지나가버렸다.


운전자는 "사고 지점이 우회전했다 좌회전을 해야 해서 맞은편에서 차가 오면 곤란해지는 경우가 있다"라며 "그래서 최대한 우측에 붙어 다닌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또 그는 본인의 시야에서는 아이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아이의 상태에 대해 "중환자실로 갔다가 현재는 일반 병실로 옮겼다"라며 "늑골골절과 기흉, 간 손상 등 진단을 받았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남자아이는 엄마를 찾으러 나왔고, 사고 지점에서 앉았다 엎드렸다를 반복하며 30분 이상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운전자 측 보험사는 차대 보행자 사고로서, 운전자의 과실이 100%라고 판단했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한문철 변호사는 "반사 거울은 차가 오는 것을 보기 위해 설치돼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차장 통로에 사람이 누워 있을 것을 예상해서 거울에서 숨은 그림 찾기까지 해야 하느냐. 그것까지는 아니다"라며 "저 거울이 있다고 하더라도 여태까지 제 경험에 의하면 이 사건, 법원에 가면 무죄 판결 나올 거다. 저는 유사한 사건들을 많이 봤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사건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YouTube '한문철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