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저녁 메뉴 고르던 중 "초밥은 안 돼" 말했다가 역풍 맞은 SM '라이즈' 멤버
SM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의 멤버 성찬이 음악방송 사전 녹화에서 한 발언에 일본인 팬들이 분노했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SM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의 멤버 성찬이 음악방송 사전 녹화에서 한 발언을 놓고 일본 팬들이 서운함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라이즈' 성찬이 저녁 메뉴를 고르던 중 초밥을 언급했다가 "아 맞다, 요즘 초밥 안 되지"라고 손으로 엑스 표시를 한 일화가 확산됐다.
당시 사전녹화 현장은 최근 논란이 일었던 '오염수'를 암시하는 듯한 성찬의 시원한 발언으로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
하지만 이를 들은 일본 팬들은 "일본인 멤버 쇼타로가 포함된 다국적 그룹에서 이같은 발언이 나온 건 말이 안 된다"며 "최소한 같은 팀에 일본인 멤버가 있으면 배려했어야 한다"고 분노했다.
한 일본 팬은 "(성찬이) 일본인 멤버 앞에서 오염수 방류 때문에 스시는 안 된다고 발언한 게 불쾌하다"며 "일본을 낮추는 듯한 발언인데 한국인 멤버가 크게 웃은 점도 기분 나쁘다. 한국과 일본은 영원히 우호적 관계가 될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성찬의 발언은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통쾌하다', '조심했어야 한다'는 의견으로 입장이 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발언으로 더 호감 갖게 됐다", "맞는 말한 건데 왜 눈치 주는 거지", "오염수라고 직접 언급한 것도 아닌데 문제 되는 게 더 웃기다", "일본인 멤버도 초밥 먹기 싫을 듯"이라고 해당 발언에 공감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정치적인 문제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더 조심했어야 한다",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데 굳이 논란될 발언을 할 필요는 없었다", "회사와 팀을 생각했다면 이렇게 말하면 안 되지"라고 지적했다.
성찬의 초밥 발언에 대한 두 의견 모두 팽팽하게 대립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논쟁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한편 SM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는 은석, 성찬, 원빈, 승한, 소희 등 한국인 멤버와 한국과 미국 이중국적을 가진 앤톤, 일본인 멤버 쇼타로가 있는 7인조 다국적 그룹이다.
라이즈는 4일 발매되는 첫 싱글 앨범 'Get A Guitar (겟 어 기타)' 발매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