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고 가해자 집에서 1억 돈다발 나와...'조폭 연관성' 수사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서울 강남 압구정역 앞에서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를 몰다 20대 여성을 치어 중태에 빠뜨린 가해자의 자택에서 억대 돈다발이 발견됐다.


3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지난달 21일 피의자 신 모(28) 씨의 주거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1억 원이 넘는 현금을 발견해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돈이 신씨의 조직 폭력 활동 수익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재 자금 출처를 추적 중이다.


인사이트SBS '모닝와이드'


앞서 신씨는 지난달 2일 오후 8시 10분께 압구정역 인근에서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뇌사 상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신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뺑소니),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중상해,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 등을 적용해 지난달 18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신씨의 체내에서는 케타민을 포함한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사고 당일 그는 마약류 향정신성의약품 2종을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로부터 해당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신씨가 이른바 '또래 모임'이라 불리는 폭력조직과 연루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신씨가 20대임에도 수억 원에 달하는 차량을 몰았다는 점, 최근 고액을 지불하고 검찰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점을 들어 검찰은 신씨가 폭력조직 활동을 통해 부당하게 얻은 수익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출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