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용산 아파트서 추락사한 경찰...'집단 마약 투약' 일행 진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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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사한 가운데 해당 경찰관이 마약을 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1일 KBS '뉴스9'은 용산구의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경찰이 왜 숨졌는지 정확히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사건 당시 함께 모여있던 이들에게서 마약 관련 진술이 나왔다고 단독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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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5시께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 A씨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원 확인 결과 숨진 경찰관은 강원경찰청 소속 경장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숨진 경찰관과 함께 있던 일행 중 일부에게서 마약 투약 정황이 포착됐다.


사고 당시 함께 모임을 했던 인원은 최소 16명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이들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입건하고 엿새째 소환 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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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 따르면 이 중 일부는 "좋은 게 있다"라고 해 모임에 갔고, 아파트에 들어갔더니 방 안에 마약이 깔려 있었다"라고 진술했다.


또한 일부 참석자들은 경찰관이 추락할 당시 마약에 취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해당 경찰관이 사고 당일 밤 10시쯤 도착했고 새벽 즈음 다른 참석자들보다 훨씬 취해 있었으며, 너무 취해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가 아무도 보지 못한 사이 창문으로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경찰은 참석자들이 말을 맞췄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타살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숨진 경찰관 A씨에 대한 국과수 부검 결과는 다음 주쯤 나올 예정이며, 모임 참석자들의 마약 투약 여부는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고 나서야 정확히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고 당일 마약 간이 검사에 응한 5명에게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현장에서 도주했던 8명을 소변 검사에서 마약이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도주한 8명의 경우 검사 시점이 사건 사나흘 뒤이기 때문에 간이 검사 결과가 부정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경찰은 모임 참석자 중 마약 공급책이 포함됐다는 단서를 잡고 현재 유통 경로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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