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경찰청'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어린이용 전동차를 몰고 위험천만한 도로에 나온 아이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가했다.
지난달 30일 경찰은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교통사고 현장에 나타난 꼬마전동차를 막은 경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따르면 김해중부경찰서 연지지구대 경찰들은 지난 7월 11일, 경남 김해시 금관대로 일대에서 교통사고 처리 후 현장점검을 하고 있었다.
이때 흰색 전동차를 탄 아이가 골목길에서 나와 경찰이 있는 큰 도로쪽으로 다가왔고, 이를 본 경찰은 즉시 제지에 나섰다.
경찰관은 아이의 전동차를 멈춰 세운 뒤 "집은 어디니? 여기서 타면 위험해"라고 말을 건넸다.
당시 아이가 도착한 지점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이면도로였다.
YouTube '경찰청'
다행히 아이는 자기 집의 위치를 알고 있었고, 손가락으로 집 방향을 가리켰다.
이에 아이는 경찰관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한편 아이는 부모가 이웃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몰래 어린이용 전동차를 타고 골목을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더운 날 경찰관분들 고생 많으셨다", "현장 처리하는 것도 정신없었을텐데 감사하다"고 경찰관에게 박수를 보내면서도 "아이 부모는 좀 더 신경써야 할 듯", "사고로 안 이어진 게 천만다행"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