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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남기지 말라고 해 비웃었는데"...국밥 나온 뒤 손님은 사장에게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국밥집 안내 문구를 보고 불쾌했던 손님은 국밥의 건더기를 보자마자 자신의 경솔함을 인정하고 반성했다.

인사이트네이버 '고향돼지국밥'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많이 안 드실 거면 고기 조금만 달라고 말씀해 주시고, 남기는 일 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


돼지국밥을 주문하려던 손님 A씨는 국밥집 한쪽 안내판에 "평소 많이 안 드시는 분들께서는 국밥 주문시 고기 조금만 달라고 꼭 말씀해 주시고 남기는 일 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란 문구가 써 있는 걸 봤다.


비슷한 문구는 다른 쪽에도 비치돼 있었다.


그곳엔 "많이 안 드시는 분들은 국밥 주문시 고기 적당히 달라고 꼭 말씀해 주세요. 음식 남기면 어느 식당이나 속상합니다"라는 부탁이 담겨 있었다.


인사이트네이버 '고향돼지국밥' 리뷰


처음엔 '굳이 왜 이런 말을 붙였을까' 갸우뚱했던 A씨. 그 말을 보고 '많이 줘봤자 얼마나 주겠나' 싶어 비웃음까지 세어 나왔다. 


하지만 곧이어 나온 국밥의 양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이곳의 국밥은 국물보다 고기가 더 많을 정도로 푸짐했다.


인사이트네이버 '고향돼지국밥'


심지어 머릿고기, 부속 등이 가득해 국밥 그릇에 넘쳐 흐를 정도였다.


A씨는 "남길 거면 적게 달라고 하란 문구를 보고 잠깐 불쾌할 뻔했는데 오해한 내 마음이 죄송스럽다"라며 "이건 적게 달라고 해야 하는 거 인정이지"라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식당은 대구 동구에 위치한 고향돼지국밥으로, 고객 후기를 살펴보면 현재도 푸짐한 양의 국밥을 판매하고 있다. 


인사이트네이버 '고향돼지국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