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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집 앞 '대기줄'...사실 사장님이 마케팅 위해 고용한 '바람잡이 알바'였다

탕후루 대기줄을 마케팅으로 이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식을 줄 모르는 탕후루 인기에 매장 앞에는 탕후루를 먹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주말 번화가에서 MZ세대들이 길게 줄 서 있는 탕후루 가게를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오후에 탕후루 가게를 방문하면 이미 재료가 소진되었다는 문구를 흔히 찾을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그런데 탕후루 가게 앞 늘어선 줄이 사장의 마케팅이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탕후루집 줄 서는 의외의 이유'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온 구인 공고가 담겼다. 공고는 '탕후루 줄서기 알바 구합니다. 바람잡이 해주시면 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인사이트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구인 내용에는 "1시간 당 1만 원입니다. 한번 타가시고 10분 있다가 계속 로테이션 돕니다"라며 "사람 많은 것처럼 북적거려 주시면 됩니다. 줄서기 알바 구합니다"라고 적혀있다.


즉 행인들에게 탕후루 가게에 손님이 많은 것처럼 마케팅하기 위해 '줄서기 알바'를 모집한다는 것이다.


좋게 말하면 '줄서기 알바'이지만 호객 행위를 할 바람잡이를 구한다는 뜻이었다.


커뮤니티 글쓴이는 "우리나라는 특히 줄서기 마케팅이 잘 통해서 이런 방법 쓰는 업주들이 종종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행인들이 관심이 없다가도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면 궁금해서 기다렸다 사 먹거나, 줄이 없을 때 '이때다'하고 사 먹는 것을 노린 것이다.


탕후루의 폭발적인 인기에 당연히 줄을 서서 먹는 것인 줄 알았던 누리꾼들은 이런 가게도 있다는 것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배신감'까지 들었다고 반응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줄 서 있으면 뭔가 있나 보다 하고 무조건 쳐다본다 그리고 틀림없이 맛집일거라고 생각한다", "옛날부터 줄서기 알바 있었다", "이게 진짜라고?", "이게 통하니까 마케팅을 하는 거겠지?", "나도 줄 서면 궁금해서 먹고 싶다"라며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