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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트 가면 '동남아 식재료' 넘쳐나...다민족 국가 돼버린 한국 시골 근황

요즘 국내 외곽에 위치한 지방 마트에는 동남아 식재료가 넘쳐 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최근 국제결혼이 증가하면서 다문화 가정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지역에선 동남아 식품으로 가득찬 마트까지 생겨났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촌놈들은 모르는 지금 한국 시골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주말에 본가에 내려가서 주변에 있는 마트에 갔는데 문화 충격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각종 동남아 생선들과 손질된 개구리가 포장된 모습이 담겼다.


또한 음료 코너도 흔한 콜라와 사이다가 아닌 태국어와 베트남어로 적인 음료수로 가득찼으며, 라면 코너 역시 동남아 식품들이 줄지어 나열됐다.


뿐만 아니라 식품 코너에도 한국 마트인게 무색할 정도로 동남아 로컬 재료들로 가득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정체 모를 동남아 생선과 손질된 개구리가 냉동돼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계란도 비정상적으로 커서 보니 중국에서 수입된 거위알이더라. 한쪽에는 뱀이랑 토끼도 팔았다"라고 놀라워했다.


이어 "마트 내부에는 서양 혼혈 한국 아이들이거나 동남아 혼혈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면서 "전부 외형은 외국인인데 한국어 유창하게 해서 마치 해외여행 나온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인종들이 한국어로 대화하니까 어색하면서도 세계 공용어가 된 것 같아 신기했다"고 짧은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이대로 방치하면 나중에 국내 지방에는 외국인들이 더 많아지는 것 아니냐"며 "이 시대에 개구리 요리라니", "여기가 한국이냐 동남아냐"라고 눈살을 찌푸렸다.


반면 일각에선 "한국 저출산 문제 때문에 이런 현상은 예상해왔다"면서 "당장 서울 이태원만 봐도 로컬 푸드 식당이 널렸다. 생소하지만 이상한 건 아니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1만 7,000건으로 1년 전보다 27.2% 증가했다.


한국인 남성과 혼인한 외국인 여성의 국적은 '베트남(27.6%)', '중국(19%)', '태국(16.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