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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 처리수 방류 이후 해산물은 안 먹어도 되는데, 해조류인 '김'은 어떡하나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바다에 방류한 이후 수산물 섭취에 대한 거부감이 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산물 섭취에 대한 불안감이 일고 있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산물에 대한 충격보다 나는 이게 더 충격임'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분식 덕후'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다들 수산물 걱정만 하는데 나는 김밥이 제일 걱정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 ABC News


그는 "김밥에도 해조류가 있더라. 바로 김이다"라며 "일부 사람들이 미역국 걱정하던데 솔직히 김밥이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참치김밥은 꿈도 못 꾸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난 아직까지도 내 생의 최고의 완전식품은 김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김밥을 좋아하는 1인으로서 세상 무너진 기분"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글은 공개 직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생각해 보지도 못했는데 김밥도 영향을 받는구나", "일본 오염수 하나로 수산업계뿐만 아니라 모든 업계가 타격 있을 듯", "미역국도 충격적인데 김밥이 더 충격적이긴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선 "그런 것까지 세세하게 따지면 이 세상에 먹을 수 있는 건 하나도 없다"는 반박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일본은 지난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원전으로부터 1km쯤 떨어진 앞바다로 방류하기 시작했다.


해수부는 다음날 25일, 우리나라 3개 해역 15개 지점에서 해양 방사능 조사를 진행했다.


이중 남동해역 5개 지점의 조사 결과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진행한 첫 해양 방사능 조사에서 세슘과 삼중수소가 모두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