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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 오염수 방류 '위험' 강조한 자우림 김윤아, 중학교 교과서 내용 소환했다

자우림 김윤아가 '중학교 교과서 내용'을 소환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인사이트김윤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이를 두고 국내에서는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데, 가수 자우림의 멤버 김윤아가 공개적인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그러자 그의 인스타에는 다양한 이들이 몰렸다. 김윤아를 응원하는 이들과 '선동'을 비판하는 이들로 그야말로 북새통일 이뤘다. 김윤아를 비판하는 이들은 "과학적 근거가 있느냐"라고 물었고, 김윤아는 직접 답했다.


지난 25일 김윤아는 자신의 트위터에 중학교 과학책에 나온 '물의 순환' 그림 설명을 올렸다.


인사이트Twitter 'love_yuna'


바다로 흘러간 오염수가 하늘로 올라간 뒤 육지에 비가 돼 내려온다는 취지의 의견으로 보인다.


김윤아는 "중학교 과학, 물의 순환"이라고 언급한 뒤 "해양 오염의 문제는 생선과 김을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국한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생선을 앞세워 최악의 해양 오염 사태는 반찬 선택 범위의 문제로 한없이 작게 찌그러진다"라고 덧붙였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문제는 생존에 위험을 끼치는데, 누군가가 '생선·김' 등 음식을 언급하면서 그 중요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회적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과학적 이유로 반대하는 줄 알았는데, 이토록 단순한 사고회로를 통해 결론을 내렸다는 게 실망스럽다는 것이다. 방사능 물질이 수증기처럼 증발하는 일은 없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김윤아를 응원하는 이들도 해당 내용을 언급하기를 꺼리고 있다.



한편 김윤아가 공개적으로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 의견을 밝히자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은 "김윤아씨는 며칠 전부터 격분하면 말이 안된다"라며 "며칠 전이 아니라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때부터 지옥불같이 분노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났을 때 '처리도 안 된 오염수'가 방류됐지만 이번은 '처리수'다"라며 "그때는 왜 가만있고 지금 와서 분노하냐"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전여옥 전 의원 / 전여옥 TV


그러면서 "2016년과 2019년 김윤아씨는 '일본 먹방러'로 끝내줬다"며 당시 먹방 모습이 담긴 유튜브 영상까지 꺼냈다.


해당 영상은 CJ의 케이블채널인 '올리브 TV'가 2016년 6월 방영한 것으로 김윤아가 오사카 맛집을 순례하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