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결혼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밝히며 혼외로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까지 고백했다.
29일 세계일보는 지난 26일 최 회장으로 부터 받은 편지를 바탕으로 이같은 사실을 단독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회장은 편지에서 "노 관장과 십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고, 노력도 많이 해보았으나 그때마다 더 이상의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재확인될 뿐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최 회장은 "결혼생활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 서로 공감하고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에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며 "수년 전 여름에 그 사람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고 고백했다.
최 회장과 이 여성은 6살 난 아이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회장은 "이제 노 관장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고, 제 보살핌을 받아야 할 어린아이와 아이 엄마를 책임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88년 대통령 딸과 재벌가 아들의 결합으로 화제를 낳았던 두 사람은 간간이 불화설에 휘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