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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중 '브이로그' 찍는 카페 알바女...막는 매니저 신고하고 잘리자 노동청 신고

카페 아르바이트생이 일하면서 브이로그를 찍어 매장에 손해를 끼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찍지 말라"했는데도 꿋꿋이 브이로그 찍는 카페 알바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신입 사원 브이로그, 알바생 브이로그 등 유튜브가 활성화되면서 영상을 찍는 이들이 늘어났다.


무언가를 기록한다는 취지는 좋다.  그러나 브이로그 찍는 행위가 일보다 우선시 되면 안 된다는 데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 카페 점주가 브이로그 찍는 알바생 때문에 힘들다는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유튜브에 올라온 알바 브이로그 / 사진 = 인사이트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페 본사에서 브이로그 촬영 금지했으면 좋겠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알바들 브이로그 찍는 거 본사 차원에서 금지 좀 해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A씨에 따르면, 한 女 알바생은 일을 하면서 브이로그를 찍었다. 그런 알바생에게 매니저는 "찍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알바는 꿋꿋이 촬영을 이어 나갔다. 프랜차이즈 본사 측에서 브이로그 등 촬영에 관한 제한을 따로 두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설상가상, 이 알바는 자신을 제지한 매니저를 본사에 신고하기까지 했다. 부당한 노동을 강요한 것이 아님에도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본사 차원에서는 레시피 노출만 제한"...본사에서도 막지 않는 브이로그 촬영, 해고당한 알바는 노동청에 신고


A씨는 "매니저가 뭐라했더니 매니저를 본사에 찌르는 패기를 보였다"라며 "본사 차원에서는 레시피 노출만 제한하고 (촬영) 허용 가능이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브이로그 촬영하다가 벌어진 일들이다. 알바는 브이로그 찍는다며 파우더를 엎는 등 매장에 손해를 끼쳤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브이로그를 찍던 알바를 해고할 수밖에 없었다. 가게에 해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자 이 알바생은 '부당 해고'를 이유로 A씨를 노동청에 신고했다. 


A씨는 "(알바한테 신고당한 이후) 그 이후로 카페 알바 브이로그 같은 거 보면 괜히 반감 생긴다"며 "일하러 왔으면 개념은 좀 챙깁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이과장'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의 심정을 이해했다.


누리꾼들은 "브이로그 찍으면서 업무에 집중을 잘할 수가 없다. 관종인지 자기애가 너무 강한 거 같다", "가장 꼴불견은 해고당하며 질질 짜는 브이로그다", "아 진짜 회사나 알바 브이로그 제일 싫다"고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