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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언한 '코리안좀비' 극진히 레전드 대우 한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 (영상)

UFC 페더급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가 정찬성과 한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정찬성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인사이트맥스 할로웨이와 정찬성 / tvN Sports 'UFC Fight Night'


승리 세레머니는 간단히 한 맥스 할로웨이, 정찬성 손 붙잡고 들어 올리더니 "코리안 좀비는 전설, 소리 질러!"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UFC 페더급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가 정찬성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지난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할로웨이와 정찬성이 경기를 치렀다. 정찬성은 할로웨이의 주먹을 버티지 못하고 3라운드 23초에 TKO로 졌다.


할로웨이는 승자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 정찬성에게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승자로서의 세레머니는 간소하게 한 뒤 정찬성에게 다가갔다.


정찬성 손을 들고 레전드라고 소리 치는 할로웨이 / tvN Sports 'UFC Fight Night'


인사이트tvN Sports 'UFC Fight Night'


그리고선 정찬성의 손을 잡아 들어 올리더니 "코리안 좀비는 전설이다"라며 "소리 질러!"라면서 관중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다"라며 "코리안 좀비는 전설이고 불가사의할 정도다. 내 펀치가 먼저 들어간 게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정찬성은 할로웨이가 자신에게 존경심을 표한 모습을 보고선 씩 웃기도 했다.


인사이트tvN Sports 'UFC Fight Night'


할로웨이 "좀비는 방패를 버린 채 마지막까지 검을 들어...내가 좀비를 사랑하는 이유"


할로웨이는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도 정찬성을 언급했다. 


그는 "좀비는 방패로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검으로 싸우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비는 방패를 버린 채 마지막까지 검을 들었어. 그게 사람들이 좀비를 좋아하는 이유고, 내가 좀비를 사랑하는 이유야"라고 평가했다.


인사이트tvN Sports 'UFC Fight Night'


한편 정찬성은 경기 후 마이크를 잡고 솔직한 심정을 말하기도 했다.


정찬성은 "그만할게요.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 난다. 나는 챔피언이 목표인 사람이다. 할로웨이를 진심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후회없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tvN Sports 'UFC Fight Night'


이어 "3,4,5등 하려고 싸우는 게 아니다. 톱 랭커들을 이기지 못하는 걸 볼 때 냉정하게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착용한 글러브를 경기장 바닥에 내려놓고선 큰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