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등산로 살인범 최윤종 / 뉴스1
등산로 살인범 최윤종, 범행 전 자주 접속했던 사이트는 불법 만화 유통 사이트 '웹토끼'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신림동 등산로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끝내 숨지게 한 최윤종이 범행 전 자주 접속했던 사이트가 확인됐다.
지난 23일 KBS뉴스는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최윤종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정리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윤종은 이른바 '웹토끼'로 불리는 불법 만화 유통 사이트에 다수 접속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웹토끼'는 불법 복제한 만화와 소설 등이 올라오는 사이트다. 2018년 5월 폐쇄한 불법 웹툰 사이트 '밤토끼'의 아류 사이트다.
'웹토끼' 외에도 '뉴토끼'도 있다. 이 사이트들은 저작권법 위반 만화뿐 아니라 미성년자가 열람할 수 없는 만화·소설 등도 올라온다. 모두 성인인증 없이 바로 볼 수 있다.
경찰은 최윤종이 '웹토끼'에서 주로 어떤 콘텐츠를 열람했는지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성폭행·살인 범죄와도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채널A
경찰, 최윤종 PC·스마트폰 포렌식 결과 불법 촬영물 촬영·보유 등 이력은 확인 되지 않아
경찰은 접속 이력 등을 PC·스마트폰 등을 포렌식 해 알아냈다.
조사에 따르면, 최윤종은 불법 촬영물 등을 촬영하거나 보유하지 않았다. 열람한 기록도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한편 경찰은 같은 날(23일) 오후 신상 공개위원회를 열어 30살 최윤종의 이름과 함께 체포 당시 촬영한 '머그샷'을 공개했다.
최윤종은 지난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공원과 연결된 야산 내 등산로에서 일면식 없는 30대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건 발생 이틀 뒤인 19일 오후 끝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