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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학폭 의혹'에 활동 중단했던 지기TV, 아이들과 함께 일상 유튜버로 돌아왔다

지기는 약 8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은퇴를 선언했다.

인사이트YouTube '지기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음주운전과 학교 폭력 의혹 등으로 활동을 중단한 지기TV가 '6개월' 만에 복귀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지기네(전 지기TV)'에는 새로운 영상과 함께 그동안 비공개 처리했던 영상도 공개로 전환됐다.


앞서 지기는 올해 2월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지기는 해명 영상을 통해 "어젯밤에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고 언덕 쪽에 제 차가 있었다"며 "당연히 대리 기사님을 호출했고 제 차가 위쪽을 향하고 있어서 헤드라이트를 켜 대리기사님이 조금 더 찾기 편하시라고 차를 반대쪽으로 돌렸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지기네'


이후 운전석에서 내리다 경찰관과 마주쳤으며 "운전할 의도는 없었어도 운전대를 잡은 것 자체가 법에 걸리는 거기 때문에 조사를 받아야 된다"는 경찰의 말에 따라 조사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당시 지기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5%로 면허 정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어 학교폭력 의혹도 제기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기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글이 올라온 것이다.


A씨는 "임동규(지기의 본명)는 당시 본인의 집에 강제로 와서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거실에 있던 컴퓨터에서 혼자 자위행위를 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지기네'


이어 "본인이 제발 부탁한다고, 그만해달라고 했지만 결국 멈추지 않았다"라며 "사정할 것 같다는 말에 본인은 집에 있던 신문지와 휴지를 급히 들고 와 바닥에 깔았고, 아슬아슬하게 정액을 바닥에 흩뿌리는 것만은 막았던 기억이 있다"라고 폭로했다.


이 외에 지적장애 학생을 괴롭혔고, 강제전학을 당하기도 해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지기는 약 8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은퇴를 선언했다.


이랬던 지기는 채널명을 바꾸고 자원봉사를 다니는 모습 등을 공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지기네'


지기는 "음주운전에 대한 판결문이 나왔고, 약식명령 처리가 되었습니다"라며 "음주 교육을 받으며 경각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50일 운전 정지와 벌금 200만원이 선고돼 현재는 정지가 끝났으며 벌금도 납부했다고 밝혔다.


지기는 "누군가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거나 가혹행위를 한다거나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라며 "와전 된 부분도 많고 이 부분 또한 제가 감당해야 될 몫이고 앞으로 행동에 있어서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기는 "꾸준히 새벽 봉사를 하고 있다. 일주일에 3번 이상 가려고 노력한다"며 "가식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묵묵히 봉사하면서 진정성있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라면서 근황을 공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지기네'


또한 아이들과 노는 모습, 퍼스널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기는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다시 열심히 살아가보겠다"고 다짐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이다", "응원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수익 끊길까봐 6개월 만에 돌아왔냐", "조용히 반성하겠다면서 봉사 가는 인증샷은 꼬박꼬박 찍었다", "역시 6개월의 법칙(유튜브 수익 창출을 위해 6개월 내에 복귀해야 한다는 법칙)"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