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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합계출산율 0.78명이란 소리에 '표정관리' 실패한 미국 명문대 교수님 반응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이를 본 미국 교수님의 반응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0.78로 역대 최저, 세계 최저 출산율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불과 6년 전만 해도 40만 명 대였던 출생아 수는 지난해 기준 24만 9천 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 출산율은 전쟁이 아니면 떨어지기 힘들다는 0명대로 떨어지며 0.78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월 EBS는 국내 최초로 '다큐멘터리 K-인구대기획 초저출생' 10부작 대형 다큐멘터리를 편성했다.


인사이트EBS '인구대기획-초저출생'


다큐멘터리에서는 낮은 출산율이 계속될 경우 달라질 한국 사회의 향후 50년을 시뮬레이션으로 짚었다.


또 출산율 1.8로 반등에 성공한 프랑스와 OECD 국가 중 최고 출산율을 보이는 이스라엘 등 해외 사례를 통해 문제점을 찾아 나섰다.


영상에서 한국의 초저출생 합계 출산율을 들은 미국의 유명 교수님의 반응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법대 명예교수인 조앤 윌리엄스는 한국의 합계 출산율 0.78이라는 수치를 보고는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EBS '인구대기획-초저출생'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라며 머리를 움켜쥐기도 했다.


또 "그 정도로 낮은 수치의 출산율은 들어본 적도 없어요"라며 연신 놀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윌리엄스 교수는 평생을 여성과 노동, 계급 문제 연구에 헌신한 세계적인 석학이다.


여성의 지휘 향상에 관한 논의마다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했으며 '뉴욕타임스'는 그를 이 분야의 '록스타'로 소개하기도 했다. 


인사이트EBS '인구대기획-초저출생'


윌리엄스 교수의 이러한 반응은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알 수 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렇게 놀라는 거 보니까 심각성을 알겠다", "표정이 누가 봐도 놀란 사람 같네", "전문가들이 입 모아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우리나라 저출생 심각하다", "이대로 가면 나라 망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21년 기준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의 평균 합계 출산율은 1.58이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작년 합계 출산율은 0.78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줄어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20년 기준으로 합계 출산율이 1명 미만인 나라는 한국뿐이었다.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1974년(3.77명) 4명대에서 3명대로, 1977년(2.99명) 2명대로, 1984년(1.74명) 1명대로 감소해 왔다. 


2018년(0.98명)에는 0명대로 감소했고 그 후에도 2019년(0.92명), 2020년(0.84명), 2021년(0.81명)에 걸쳐 작년까지 끊임없이 추락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