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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X신 X끼"...IQ 204 '영재' 백강현의 아빠가 공개한 '학폭' 수준

서울과학고를 자퇴한 것으로 전해진 백강현 군의 아버지가 아들이 학교에서 당한 학폭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백강현'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백강현 군의 부친이 학교 폭력이 서울과학고등학교 자퇴를 촉발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했다. 


21일 백군의 아버지 A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현이가 당한 학폭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앞서 학 학부모의 협박이 있었다고 밝혔던 A씨는 해당 학부모로부터 사과 메일을 받았다면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었는데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백군을 방송에 출연시켜 금전적 이득을 취한다는 주장에는 몸이 불편해 경제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면서도 후원을 바라고 내용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YouTube '백강현'


백군이 당한 구체적인 학폭 피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A씨는 백군이 지난 5월부터 다수 학생들에게 "네가 이 학교에 있는 건 사람들을 기만하는 것", "강현이가 있으면 그 조는 망했다고 봐야 한다" 등 폭언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별 과제와 관련해 "강현이에게 발언권도 없었고, 할당 임무도 주지 않았다"며 "투명 인간 취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YouTube '백강현'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 백군을 욕하는 게시물이 올라온 적이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백강현 X 멍청한 X신 X끼", "맨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X끼"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A씨는 "그렇게 밝았던 아이가 곁눈질하고 말도 더듬기 시작했다. 그때야 (학폭을) 털어놨다. 그때 강현이가 느꼈을 고통을 생각하면 죽을 것 같다"며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백강현'


A씨는 또 학폭위를 요청해 조별 과제와 관련해서 특별한 대책을 강구해 주겠다는 학교 측의 설득을 믿었지만, 백군이 고통받는 상황은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현이가) 그런 고통 속에서도 공부는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라며 "방학 기간을 이용해 집념을 가지고 공부했다. 2학기 기말고사까지 완벽히 준비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학기 개학과 동시에 문제가 터졌다. 백군이 개학 첫날부터 놀림을 받았던 것. 이에 A씨가 해당 과목 팀 발표만 백군 혼자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으나 학교 측이 거절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인사이트YouTube '백강현'


A씨는 "강현이가 '아빠 이제 학교 그만두고 싶다' 하더라. 그래서 자퇴하게 됐다"며 "학교 입학할 때 27kg이던 몸무게가 지금 22kg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버티지 못하면 나가라는 식의 학교 시스템만 강조한다면 애초 10살 아이를 왜 선발하셨냐. 대책도 없이 버리면 한 아이 장래는 어떻게 하느냐"고 되물었다. 


누리꾼들은 "학교 수준 알 만하네", "강현이 너무 안타깝다", "학폭 지금이라도 이의제기하시길"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백군은 과거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당시 측정한 IQ는 웩슬러 지능 검사 기준 164, 멘사 기준 20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