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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한 카페에 들어갔는데 직원이 태블릿을 내밀더니 '팁'을 요구합니다"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연남동의 어느 카페에서 팁을 요구하고 있다고 알려진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국의 몇몇 음식점과 카페에서 '팁'을 요구하는 일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용산 등 외국인이 많은 거리의 식당에 한정됐지만, 최근엔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연남동의 어느 카페에서도 팁을 요구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준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남동에 팁 요구하는 카페가 생겼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작성자 A씨는 "연남동에 팁을 요구하는 카페가 생겼다"라며 "그것도 카운터에서 주문인데, 주문 받는 사람이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팁 어떠신가요?'라고 말하며 태블릿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직원이 A씨 앞에 내민 태블릿엔 '5%, 7%, 10%' 팁 버튼이 있었다.


구매 금액의 몇%를 팁으로 줄 것인지 스스로 결정하게끔 한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 있는 팁 문화와 유사한 행태에 A씨는 "이런 건 대체 왜 들여오는 거냐"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한국에선 안 통할 듯", "법적으로 금지인데", "저런 부당한 걸 그냥 두면 일이 더 커질 듯", "용인하는 순간 팁 문화 너도나도 따라할 걸" 등 우려 섞인 반응을 이어갔다.


한편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팁을 요구하는 어느 한식집의 안내 문구가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한식집으로 추정되는 이 음식점의 안내문에는 "서빙 직원이 친절히 응대 드렸다면, 테이블당 5000원~ 정도의 팁을 부탁드린다"고 적혀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무슨 팁?", "최저시급 받는 나라에서..?", "이런 문화가 퍼지면 안 된다"라며 비판적 반응을 이어갔다.


실제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키오스크나 셀프 계산이 일상화되며 서버가 팁을 강요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