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故 윤기중 교수의 빈소를 지키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에 여성 연예인 2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빈소를 찾은 인물 중 연예계 인사는 이들이 유일하다.
1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노사연, 노사봉 자매가 윤 교수 별세 이튿날인 지난 16일 오전 3시 37분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노사봉 씨는 지난해 3월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앞 광장에서 진행된 당시 윤 후보의 충남 마지막 유세 현장을 방문해 "윤석열 꼭 당선시켜야 한다. 표를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노사연 노사봉 자매 / KBS 2TV '해피투게더3'
윤 교수의 빈소에는 여야 정치권과 정부 인사, 경제계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 그리고 정우택 국회부의장 등 여당 주요 인사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배진교 원내대표 등 일부 야권 인사들도 방문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등 정부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재계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조문했다.
빈소 찾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 뉴스1
또 권오갑 HD현대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전 의장도 빈소를 찾았다.
노소영, 노재헌, 김현철, 김홍업 씨 등 전직 대통령 자녀들도 빈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위로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와 아들 전재국 씨도 빈소를 찾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전화로 "조의를 표하고 직접 조문을 하려고 (서울로) 올라오려고 했는데,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아져서 직접 조문을 못 하게 됐다. 너무 미안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슬픔에 잠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 뉴스1
윤 대통령은 발인과 장례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뒤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박 4일간의 순방 일정에 오를 예정이다.
윤 교수의 장지는 경기도의 한 공원 묘역이다.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핵심 의제는 3국 안보협력 방안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협력의 골격을 제도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사회가 결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용인하지 않을 거라며 북 비핵화를 향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