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로또 3등 당첨자가 복권방에 달려갔다가 '밑장빼기'를 당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로또 3등 당첨자가 순식간에 4등이 돼버린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로또를 산 A씨는 3등에 당첨돼 143만 6,067원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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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복권방 주인에게 로또 용지를 건네며 상금을 달라고 요청했고, 주인은 A씨를 빤히 보더니 용지를 기계에 넣고는 "5만 원 됐다"라고 통보하며 5만 원권 지폐를 건넸다.
복권방 주인이 아무렇지 않게 4등 당첨자로 만들어버리자 A씨는 5만 원을 다시 돌려주며 "제 복권 그냥 달라"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황당함 그 자체였다. 이미 용지를 버려버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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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그 주인이'어 뭐 번호 아느냐. 이거 못 찾는다'라면서 한 10장을 이렇게 막 바로 옆에 쓰레기통에서 막 헤집어가지고 주더라. 종이를... 제가 번호를 모르는 줄 알고..."라고 털어놨다.
결국 A씨는 당첨 번호들을 언급했고, 그제야 주인은 복권을 다시 주면서 "미안하다. 진짜로 4등인 줄 알았다"라고 사과했다.
사연을 접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뭔가 기망이 틀림없이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버리기 어렵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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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주의하셔아 하는 게 당첨이 된 등수를 확인을 하면 '지급 도장'을 찍어서 로또 종이를 준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급 도장이 있으면 나중에 그걸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이 경우에는 아직 도장을 찍기 전 복권이었다. 그러다 보니 바꿔치기를 하려고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조선 '지운수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