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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다고 만졌다가 물린다"...서울서 사람 공격하는 야생 너구리 속출

서울 도심 곳곳에 야생 너구리 출몰이 잦아지면서 이로 인한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서울 도심 곳곳에 야생 너구리 출몰이 잦아지면서 시민과 반려견을 공격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서울에서 야생 너구리 51마리가 구조됐다.


지난해에는 1년 내내 61마리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7개월 만에 83%로 급증한 셈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로 인해 너구리에게 사람, 반려견 등이 공격받는 사례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특히 공원 일대는 어린아이는 물론 어르신들 또한 많이 다니는 곳이기에 더 큰 피해가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4월 서울 도봉구 우이천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던 한 주민이 너구리에게 공격당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뿐만 아니라 지난해 7월에는 서울 송파구 장지공원에서 산책하던 50대 여성은 너구리 3마리에게 습격 당해 뼈가 드러날 정도로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


야생 너구리는 대체로 공격성이 없지만 새끼를 낳고 서식지를 확보하기 위해 이동하는 4~9월에는 예민해져 공격성이 높다.


만약 너구리에게 물렸다면 광견병 예방을 위해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씻어 낸 후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외출한 반려동물 또한 야생 너구리와 접촉했다면 예외 없이 방역당국에 신고 후 동물 병원에서 치료받도록 해야 한다.


현재 너구리는 광견병 바이러스를 옮기는 대표적인 야생동물이다.


한편 서울시 야생동물센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구조된 너구리 수는 2019년 63마리, 2020년 69마리, 2021년 81마리로 꾸준히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