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파출소에 쌍칼 들고 와 칼부림하려다 경찰관들에게 테이저건 맞고 항복한 남성 (+영상)

인사이트MBC뉴스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신림동, 분당 서현역, 대전, 용인 등 전국 각지에서 최근 '묻지 마 칼부림'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언제 흉기난동범과 마주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호신용품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경찰은 특별치안 활동을 선포하고 "흉기 난동 범죄에 대해서는 총기, 테이저건 등 정당한 경찰 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경찰관에 대한 면책규정을 적극 적용해 현장의 법 집행을 뒷받침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런 가운데 파출소에 흉기를 들고 들어온 남성이 경찰관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항복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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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MBC 뉴스는 안산 상록구의 한 파출소에서 쌍칼을 들고 난동을 부린 남성을 경찰이 테이저건으로 제압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달 6일 새벽 2시쯤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파출소 앞에서 포착됐다.


한 남성이 양손에 뭔가를 들고 파출소 쪽으로 느릿느릿 걸어오는데 그의 양손에는 흉기가 들려 있었다.


이 남성은 이전에도 술을 마시고 주민들에게 난동을 부린 적이 있었던 60대 A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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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근무 중인 경찰관들을 향해 흉기를 들어 보이며 횡설수설했다.


정상적인 소통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자꾸만 경찰관들에게 다가왔다.


거듭되는 설득에도 A씨는 경찰관을 향해 양손에 든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적인 행동을 이어갔다.


왜 파출소에 왔는지 그 이유조차 불분명한데, 흉기를 내려놓으라는 경고에도 따르지 않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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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이 앞쪽에서 삼단봉을 들고, 테이저건까지 겨눴지만 위협은 계속됐다.


결국 한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A씨는 고통스러워하며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경찰관은 얼른 다가가 흉기를 빼앗고 수갑을 채웠다.


경찰은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며 흉기 난동 관련 범죄에는 특히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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