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더현대서울 칼부림 예고자가 경찰한테 걸리자 내놓은 황당한 변명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더현대서울 칼부림 예고글을 올린 작성자가 경찰에게 한 변명이 분노를 유발했다.


지난 6일 X(옛 트위터)에는 "칼부림 예고한다 10일 더현대"라는 짧은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최근 발생한 신림역,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살인예고글이 끝없이 올라오고 있던 터라 국민의 불안이 가중됐다. 


인사이트X(옛 트위터)


해당 글은 삽시간에 널리 퍼졌고, 작성자는 경찰까지 마주하게 됐다.


작성자는 "친구랑 농담 삼아 한 말이 누군가에게는 크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제가 했던 단어 선택들부터 모든 게 잘못됐던 것 같다"라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원래 플텍(계정잠금) 걸려있던 계정이라 잠깐 자리교환, 동행 구한다고 푼 사이에 다른 분들이 보고 신고했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인사이트X(옛 트위터)


그러면서 그는 "경찰분들 오셔서 잘 얘기했고 테러 시도 할 생각조차 없었다. 진심으로 걱정드려서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늘(11일) 오전 9시까지 전국에서 살인예고 게시물 315건을 적발해 작성자 119명(중복 게재 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특히 살인예고글 작성은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까지 검거된 피의자 65명 중 34명(52.3%)이 미성년자였다.


이 중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도 포함돼 있으나, 경찰은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관할 법원 소년부에 직접 송치해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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