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서현역 살인마' 최원종 얼굴에 이동관 사진?...YTN 역대급 방송사고

인사이트방송사고 장면 / YTN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서현역 살인마' 최원종의 사이코패스 진단 결과에 대해 보도하는 뉴스매체 YTN이 역대급 방송사고를 냈다.


보도 과정에서 이미 신상이 공개된 살인마 최원종의 사진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사진을 쓴 것이다.


지난 10일 오후 10시 45분께 YTN 뉴스나이트는 "죄송하다면서 망상증세 최원종...사이코패스 판단 불가"라는 꼭지의 보도를 내보냈다.


인사이트YTN


이 과정에서 앵커 뒷 배경에는 최원종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사진을 가져다 썼다.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배경으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사진을 쓴 것이다. 누가 보아도 최원종이 아니었고, 한눈에 이 후보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방송사고를 파악한 YTN은 해당 뉴스 말미에 앵커를 통해 "배경화면이 잘못 나갔는데 양해 말씀드리겠다"라고만 단순 고지했다.


뉴스나이트 다시보기도 현재 업로드 되지 않고 있다. 보통은 보도가 나간 다음날 통째로 업로드 됐지만 오늘은 게시되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이동관 후보자 / 뉴스1


이와 관련 이동관 후보자 측은 "명백히 후보자의 명예를 훼손한 이번 사고에 대해 실수라며 별일 아닌 양 넘어가는 것은 책임 있는 방송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항의했다.


이어 "YTN에 자세한 경위 파악과 사과를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자는 지난 이명박 정부 당시 홍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인사이트뉴스1


윤석열 대통령 집권 이후에는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맡았고, 최근 방통위원장에 지명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격론 끝에 오는 18일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