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일어난 '롤스로이스 교통사고' 가해자 신모씨의 변호인이 사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변호인은 당초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신씨가 석방이 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신원 보증'을 한 변호사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9일 탐정 유튜버 카라큘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커뮤니티에 놀라운 소식 하나를 전했다.
YouTube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카라큘라는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씨가 선임한 변호사가 2023년 8월 9일자로 자진 사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독자 분들의 각종 제보 내용과 수집된 자료들을 분석해 수사 기관에 제공 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중"이라고 밝혔다.
신씨가 최초 선임했던 변호인의 사임을 두고 시민들은 "이것도 조사해야 한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당초 변호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한 게 아닌, 증거 인멸을 할 시간을 벌기 위한 '석방'을 위해 선임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사고 5분 전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 JTBC '뉴스룸'
변호인도 그 목적을 알고 사건 변호를 수임한 뒤 목적이 이뤄지자 자진해 사임계를 제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견해는 일방적 견해일 뿐 증거나 법적 논리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정당한 법적 절차를 거쳐 사건을 수임하고, 신원 보증을 했다가 최종적으로 신씨를 변호하는 게 무리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신씨는 최초 변호인의 사임 이후 새로운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고 있다.
한편 경찰은 신씨의 석방을 두고 제기되고 있는 비판에 대해 "출국 금지 신청을 하고 신씨가 마약을 투약한 배경을 추적하는 등 일반적인 수사 절차를 지켰다"라고 항변하고 있다.
또한 "추후에 신씨가 석방 이후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제출해 현재는 휴대전화를 압수해 통화기록을 전부 확보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