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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어제(9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관련 브리핑을 일방 취소했다.
사전에 그 어떤 통보 없이 했던 취소였던지라 '줄행랑'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런 김 장관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가 아닌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를 찾았다. 이곳에 미리 와 있던 기자들 사이에서는 술렁임이 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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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김 장관은 스위스 스카우트 대원들의 태권도 공연이 펼쳐진 성균관대를 찾았다.
예정에 없는 방문이었다. 사전에 그 어떤 기자단에도 공지된 바가 없는 깜짝 방문이었다. 취재진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김 장관을 둘러싸고 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진다.
잼버리 스위스 단원들은 이 상황이 재미있다는 듯 김 장관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고 즐거워 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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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태권도 공연 시작 전 "태풍으로 인해 올라오게 되어 죄송하다. 좋은 하루 보내라"라고 짧게 이야기한 뒤 객석에 앉았다.
이후 공연을 잠시간 관람한 뒤, 막이 내리기 전에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잼버리 준비 주무 부처인 여가부는 총체적 준비 부실이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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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논란이 있는 가운데 오늘은 또 잼버리를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여가부 공무원 18명 중 현재 잼버리 업무를 담당하는 이는 1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대부분 퇴사했거나,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공무원 순환 보직 때문이라는 해명이 나오지만, 굵직한 업무를 준비하는 이가 정작 준비한 하고 실무는 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한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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