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시급 1만원에 올라온 9시간짜리 잼버리 '폐영식+K-팝 콘서트' 알바 구인공고

인사이트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 무대를 설치 중인 서울월드컵경기장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시급 1만원에 잼버리 폐영식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공고가 올라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잼버리 폐영식 및 케이팝 콘서트 스텝 알바 시급'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구인·구직사이트 '알바몬'의 캡처 영상이 담겨 있다. 


급여는 시급 1만원이고, 오는 11일 오후 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휴게 시간을 공제하고 8시간 근무다. 휴식시간은 '1시간 이상'으로 명시돼 있으며, 휴게시간과 3.3% 세금을 공제한 금액을 받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맡게 될 업무는 폐영식 및 케이팝 콘서트 동선 안내, 객석·주차장 관리다. 


우대조건으로는 "영어 회화 가능하시고 책임감 강하고 근태 성실한 자만 지원해 주세요. 가능한 행사 일정 모두 가능하신 분만 지원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다만 해당 공고는 현재 '알바몬'에서 확인이 불가능하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올린 곳 보니까 아웃소싱 업체더라", "우대조건이 영어 회화 가능인데 시급 만원?", "콘서트 볼 수 있는 거 감안하면 괜찮은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내비쳤다. 


인사이트당근마켓 구인구직


앞서 지난 7일 알바몬, 당근마켓, 알바천국 등 국내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새만금 잼버리 미화 알바 모집'이라는 제목으로 공고가 다수 올라와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사이트에 올라온 공고에 따르면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7시간 근무 기준 하루 일당은 20만 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업무는 행사장 화장실 및 샤워실 청소와 행사장 주변 정리 등의 미화 업무가 주를 이뤘다.


잼버리 주최 측은 화장실과 샤워실 등 행사장의 위생 상태가 열악하다는 비난이 잇따르자 인력을 충당하기 위해 구인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인사이트K팝 댄스 배우는 중인 덴마크와 노르웨이 스카우트 대원들 / 문화체육관광부


한편 제6호 태풍 카눈의 여파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의 야외활동이 9일 사실상 마무리된다. 


현재 잼버리 대원들은 전국 8개 시도에서 마련한 비상 숙소 128개소에 분산돼 출국 전까지 머물게 된다. 폐영식과 K-팝 콘서트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폐영식과 K-팝 콘서트 행사 진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그때까지 태풍의 영향이 있으면, 콘서트를 진행할 정도의 상황이 아니다라고 하면 취소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