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신랑 친구가 결혼식에 '세 번은 안 된다' 화환 보내...하필 제 측에 있어 재혼 오해받았습니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세 번은 안 된다'는 문구가 적힌 화환이 결혼식장에 놓인 사실을 뒤늦게 안 신부가 분노를 표했다.


지난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6월 결혼식을 올린 신부 A씨는 두 달 뒤 받은 결혼사진을 확인하다 경악했다.


결혼사진에 '이 같은 문구'가 적힌 화환이 놓였던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사진 속 화환에는 '세 번은 안 된다'는 황당한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알고 보니 화환은 남편 친구가 보낸 것이었다.


A씨는 결혼식 당일 신부 대기실에 있어 미처 화환을 확인하지 못했고, 남편은 하객들에게 인사하느라 정신이 없어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남편은 "친구가 장난으로 한 것이니 오해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상황이고, 문제의 화환을 보낸 친구 역시 "별 뜻 없다. 전 여자친구랑 안 좋게 헤어졌으니 아내랑은 잘살라는 의미"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결혼사진은 평생 남는 건데 화가 나고 찝찝하다"며 "남편 친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라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안 되겠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양지열 변호사는 "하필이면 (화환이) 신부 측에 있었다고 한다. 하객 중에서는 '신부가 재혼이냐?'는 오해도 있었다더라. 신부의 마음에 상처가 난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고소까지는 안 갔으면 한다"고 말한다.


이어 "지나친 장난인 것은 맞지만 변호사로서 형사 고소를 하는 것엔 반대한다. 하더라도 크게 실익이 없다. 고소까지는 안 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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