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레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전국 곳곳에서 묻지마 칼부림을 벌이겠단 예고가 이어져 시민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온라인상의 칼부림 테러 예고를 모아 정보를 제공하는 알림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테러레스(terrorless)'는 이름의 이 사이트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올라온 칼부림 예고 글이 공유된다.
사진=인사이트
뿐만 아니라 흉기 난동이 예고된 지역 등을 지도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배치됐다.
칼부림 예고 글이 올라온 해당 지역을 클릭하면 예고 글의 내용도 확인할 수 있고, 글 작성자가 현재 검거되었는지 여부 등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웹 서비스 업체 '01ab'가 만든 해당 페이지에는 울산, 경기, 서울 강남 등에서 테러를 예고한 글 45건이 게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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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ab 측은 웹페이지를 통해 "안전한 치안이란 자부심을 갖고 있던 대한민국 사회가 무너져가고 있단 위기감을 느꼈다"며 "누군가가 무책임하게 인터넷에 올린 살인 예고 글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해 조금이라도 불안감을 덜어주고 싶다"라고 게시판 운영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일 서비스 개발에 착수해 6일에 사이트를 배포했다.
사이트는 배포 하루 만에 5만여 명이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묻지마 테러 예고 글에 대한 시민 불안을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경찰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수사 역량을 집중하며 테러 예고 글 작성자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내 전담대응팀을 꾸렸으며, 현재 총 194건의 사건을 접수하고 65명을 검거했다.
또한 경찰은 묻지마 살인 예고 글 작성 행위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엄정하게 형사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