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GettyimagesKorea
"격투를 X를 통해 생중계할 것"...저커버그와 하는 대결을 생중계하겠다는 일론 머스크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와의 결투를 암시했다.
지난 6일 머스크는 자신의 X(트위터의 새 명칭) 계정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케이지(철창) 격투를 X를 통해 생중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난인 줄만 알았던 두 사람의 결투가 이제는 생중계까지 언급된 상황이다. 그는 이번 격투에서 생긴 수익금은 재향군인회를 위한 자선단체에 모두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Twitter 'elonmusk'
한 기업의 CEO인 두 사람은 어떻게 하다가 결투 준비를 하게 된 걸까. 사건의 발달은 지난 6월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지난 6월 21일, 한 트위터 사용자가 머스크에게 질문을 던졌다. 트위터 사용자는 "메타가 트위터에 맞설 앱 '스레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라며 "스레드가 진짜 트위터 랄이벌이 될까"라고 물었다.
Instagram 'stylebender'
결투 위치 보내라는 저커버그의 말에 머스크는 "라스베이거스 옥타곤"..."UFC보다 보는 인원 많을 듯"
그러자 머스크는 "전 지구가 조만간 저커버그 손가락에 지배당하겠네"라고 답했다. 저커버그를 향해 비아냥댄 것이다.
머스크가 보인 반응은 트위터 사용자의 이목을 끌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저커버그를 비아냥댄 듯한 답변을 내놓은 머스크에게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고 들었는데 조심하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머스크는 물러서지 않고 "저커버그와 케이지 안에서 격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응수했다.
Twitter 'GeorgeStPierre'
해당 발언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마침내 저커버그에게까지 이 발언이 접수됐다.
저커버그는 머스크가 쓴 트윗을 캡처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위치를 보내라"라고 적었다. 머스크는 저커버그가 보인 반응을 보고선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답변했다.
이후 두 사람은 UFC 선수들과 거칠게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 개인 SNS에 올리면서 서로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두 CEO의 대결을 앞둔 누리꾼들은 "흥미진진하다", "장난 아녔냐, 이거 진짜로 하면 재밌을 듯", "UFC보다 보는 인원이 많을 거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Twitter 'elonmusk'
한편 머스크는 저커버그에게 주먹을 주고받는 격투가 아닌 다른 결투를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달 10일 머스크는 저커버그에게 '성기 길이'를 대결하자고 제안했다.
머스크는 X(당시 트위터)에서 "I propose a literal dick measuring contest(문자 그대로 성기 측정 대회를 제안한다)"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