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강남터미널 흉기 활보 20대,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죽으러 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를 가지고 배회하다 체포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6일 서울중앙지법 유동균 당직판사는 이날 오후 5시 43분께 특수협박 등의 혐의를 받는 허 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허씨는 법원으로 향하며 "흉기를 들고 왜 터미널을 찾아갔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칼로 내 목을 찔러 자살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하지만 SNS에 경찰 살인 예고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인사이트허씨 체포장면 / 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허씨는 지난 4일 SNS에 '경찰관을 찔러 죽이겠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뒤 당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를 가지고 배회한 혐의(살인예비·특수협박)를 받는다.


그는 경부선 터미널 인근 1층 로비에서 흉기를 들고 다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뉴스1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허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흉기 2점을 압수했다.


경찰은 허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범행 당일 새벽 SNS에 올린 살인 예고 글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