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문신한 베트남 젊은 여성과 국제결혼했던 '포항 아재' 틱톡 근황

인사이트A씨가 가출한 아내와 찍은 사진 / A씨 틱톡 계정 


베트남 아내가 가출했다고 알린 포항 거주 한국인 남성...근황 전해진 베트남 아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포항에 사는 한 중년 남성이 아내를 찾는 글이 올라와 SNS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남성은 외국인 등록증을 취득한 베트남 아내가 갑자기 사라졌다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해당 남성의 베트남 아내가 뭘 하고 있는지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베트남녀와 결혼했던 포항 아재 근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A씨 틱톡 계정 


앞서 50대 남성 A씨는 "아내가 왜 가출한 것인지 이유를 모르겠다"라며 다시 만나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글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이내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A씨 틱톡 계정 


가출한 아내는 결혼한 남편이 아닌 다른 남성과 함께 있어..."결혼이 장난이야?" 분노한 포항 남성


A씨는 한 누리꾼에게서 제보를 받았다. 제보받은 사진에는 한 여성이 남성 이마에 뽀뽀하는 장면이 담겼다. 


여성의 팔에는 문신이 있었고, 헤어스타일 또한 브릿지를 넣은 스타일이었다. 가출했던 아내가 분명했다. A씨는 제보받은 사진을 보고선 "결혼이 장난이야???"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인사이트다른 남성과 함꼐 있는 가출한 베트남 아내 / A씨 틱톡 계정 


가출한 베트남 아내가 다른 남성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당황스러워했다.


누리꾼들은 "여자가 한국 국적 딸려고만 들어 온 거 같다", "남자분이 대체 무슨 죄냐... 안타깝다", "요즘 이런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A씨 틱톡 계정 


2017년, 가출한 베트남 아내 손을 들어준 대법원판결


이와 비슷한 사연은 과거에도 있었다. 2017년, 한국인 남성 B씨는 국제결혼 주선업체를 통해 베트남 여성과 결혼해 혼인신고까지 마쳤다. 그러나 여성은 한국에 들어 온 지 한 달 만에 외국인등록증과 여권을 챙겨 집을 나갔다.


당시 B씨는 "아내에게 처음부터 진정한 혼인 의사가 없었다"면서 혼인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은 1심·2심에 이어 대법원까지 갔다. 1심과 2심은 B씨 손을 들어 줬지만, 대법원이 내린 판단은 달랐다.


인사이트A씨 틱톡 계정 


대법원은 언어장벽이나 문화적인 부적응, 기대와 현실 사이 괴리감으로 인해 여성이 결혼생활을 포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실제 재판 과정에서 베트남 여성은 "한국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결혼했지만 A씨의 부모, 형과 함께 살면서 집안일을 도맡았고, 생활비 부족으로 남편과 갈등을 빚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