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쿠쿠크루 - Cuckoo Crew'
의자는 칼보다 길어...흉기 난동범 만났을 때 대처법 알려주는 대머리독수리 아저씨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눈앞에 칼을 쥔 상대가 나를 위협하는 중이라고 생각해 보자. 영화라면 멋지게 상대를 제압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현실에서 칼 든 상대를 만난다면 재빨리 도망가는 게 최고다. 그런데 만약 지켜야 할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이른바 '대머리독수리'라고 알려진 싸움의 고수가 흉기 든 상대를 만났을 때 대처법을 알려줘 눈길을 끌고 있다.
YouTube '쿠쿠크루 - Cuckoo Crew'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흉기 난동 리얼 대처법ㄷㄷ"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과거 유명했던 대머리독수리가 영상에 올라와 있었다.
영상 속 대머리독수리는 반드시 의자를 이용하라고 권장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의자가 칼보다 길기 때문이다.
대머리독수리는 상대가 칼을 휘두를 시 의자를 앞으로 길게 뻗으라고 알려줬다.
의자 들고 상대방의 얼굴·복부를 가격, 여자도 할 수 있는 대처법..."그래도 도망가는 게 최고"
그런 다음 상대의 얼굴·복부를 가격하라며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여자도 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실제 의자를 이용해 칼부림 난동범을 제지한 일도 있었다.
칼보다 긴 의자 특성을 이용해 난동범을 제지하는 모습 / YouTube '쿠쿠크루 - Cuckoo Crew'
지난 6월 2일, 홍콩 한 쇼핑몰에서 칼부림 난동범이 시민들을 해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때 이 남성을 제지한 건 60대 노인이었다. 노인은 의자 하나만으로 흉기를 휘두르는 남성을 제압했다.
의자로 제압한 사례는 우리나라에도 있다. 2019년 5월 21일, 부산 한 약국에서 술 취한 50대 남성이 약국에서 흉기를 휘둘렀다.
당시 약국에 있던 약사는 남성을 제압하기 위해 약국에 있던 의자를 집어들었고, 거리를 두면서 남성을 제압했다.
서현역 칼부림 난동범 / 온라인 커뮤니티
의자를 이용한 칼부림 대처법을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대머리독수리 아저씨가 알려줬을 때는 웃기기만 했는데, 진짜 효과 있는 거 같다", "주변에 의자도 없으면 어떡하냐", "대처 방법 중 하나일 뿐이지 그래도 도망 가는 게 최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