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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도로 한복판 위에 버려져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죽은 고양이

한 고양이가 가방 속에 갇힌 채 도로 위에 버려져 처참하게 로드킬을 당했다.

인사이트Instagram 'qaz0076'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고양이가 가방 속에 갇힌 채 도로 위에 버려져 처참하게 로드킬을 당했다.


최근 제주 행복이네 유기견보호소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기이한 방법으로 도로 한복판에 버려져 로드킬을 당한 고양이의 사진이 올라왔다.


제주도에서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는 작성자 A씨는 "아가야 미안해, 이제 편히 쉬렴"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qaz0076'


공개된 사진에는 자신의 몸집보다 작은 가방 속에 갇힌 채 사고를 당한 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고양이는 살아있을 때 온 힘을 다해 도망치려 한 듯 팔과 다리가 심하게 뒤틀려있었다.


A씨는 "도로 한가운데에 가방에 넣고 버려져 로드킬을 당했다"며 "저희 보호소에서 불과 몇 백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어 "주변에 CCTV도 없고, 주차된 차도 없는 곳이라 고의적으로 이곳에 버려 죽게 만든 것 같다"면서 동물학대를 의심했다.


A씨는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나요. 이 아이는 무슨 죄고, 왜 이런 식으로 생을 마감해야 하냐"며 "오늘도 많은 아이들이 학대로 죽어간다"고 분노했다.


끝으로 A씨는 동물학대의 근절을 호소하면서 자신의 보호소에서 해당 고양이의 마지막을 잘 정리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동물학대는 날이 갈수록 악랄해지냐", "도망 못 가게 가방에 넣고 도로에 버린 거 아니냐. 진짜 소름 돋는다", "동물학대 처벌 법이 강화돼서 이런 슬픈 소식 좀 덜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동물보호법상 잔인한 방법, 방임 등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된다.


한편 6일 기준 A씨의 글은 해당 계정에서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