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이 폭염에 고통받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터 잼버리를 위해 손을 걷고 나섰다.
5일 조계종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터 잼버리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170여개 사찰 시설을 야영이나 숙박용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에서 협조 요청을 할 경우, 전국 24개 교구 본사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약 147개 사찰 및 종단이 직영하는 한국문화연수원 등에서 잼버리 참가자가 야영이나 숙박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조계종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에 참가한 각국의 청소년들이 남은 기간 보다 편안하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폭염으로 인한 어려움을 덜어주고 각국 청소년 등이 한국 불교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당초 조계종은 잼버리 기간 전북 김제시 금산사, 고창군 선운사, 부안군 내소사에서 합계 약 9천명 규모의 참가자를 수용해 영외 체험활동을 할 예정이었으나, 폭염으로 겪는 부담을 덜어주고자 제공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잼버리 홈페이지 캡처
조계종 관계자는 "잼버리 자체가 자연 속에서의 야영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건물을 숙박용으로 제공하는 것 외에 사찰 내 부지를 야영지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며 "얼마나 수용할 수 있는지는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잼버리 대회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여는 청소년 야영 축제로, 전 세계 청소년이 함께 야영하며 여러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교류하는 국제 행사다.
야영시설 살펴보는 이상민 장관 / 뉴스1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자 미국, 영국 등 일부 국가들은 조기 퇴소를 선언했고, 잼버리는 파행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정부와 기업이 지원에 나서면서 대다수 참가국이 잔류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 잼버리는 예정대로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