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 뉴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에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해 미국·영국 등이 철수를 결정했다.
이 가운데 조직위원회(조직위) 측이 야영장 밖 인근 펜션을 통째로 빌려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 SBS '8 뉴스'는 잼버리 조직위 관계자들은 잼버리 야영장이 아닌 근처 해수욕장 펜션을 통째로 빌려 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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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조직위 관계자들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번 달 15일까지 독채 펜션 30개를 빌렸다.
이 펜션은 소나무가 우거진 그늘에 있는 곳으로 방마다 에어컨이 설치됐고, 30개 중 20개 독채에는 깔끔한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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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참가자들은 온열질환과 각종 해충에 시달리고 있어 대회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조직위는 야영장이 아닌 편하고 쾌적한 숙소를 써온 것이다.
일각에서는 조직위의 이런 행태가 잼버리 정신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현장의 어려움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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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각국 대표단이 회의를 열고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는 폭염을 고려해 새만금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교통을 포함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샤워 시설이나 편의시설 불편 문제에 대해서는 "불시 점검한 결과 처음 지적한 부분보다 상당 부분 개선됐다"며 "참가자들도 비슷한 개선을 실감하고 있다고 제게 얘기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샤워·편의 시설 청결 유지를 위해 700명 이상의 서비스 인력을 투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