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천안서 살인 예고한 고교생, 가족과 펜션서 휴가 중 검거…흉기 사진은 '이쑤시개'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살인 예고' 글이 우후죽순 올라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SNS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5일 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SNS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고등학생 A군(17)을 협박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군은 이날 오전 2시 24분께 흉기로 보이는 물체의 사진과 함께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글을 작성해 올림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2시 45분께 해당 게시글을 본 시민의 신고를 받고 작성자의 ID를 추적해 충북 소재의 한 펜션에 있는 A군을 붙잡았다.


게시물에 있던 흉기 형상의 사진은 칼이 아닌 이쑤시개를 확대한 것으로 판명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호기심에 장난삼아 살인 예고 글 등을 모방해 온라인에 게시한 경우라도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라면서 "이러한 글을 올리지 않기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