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갑자기 흉기난동범과 마주쳤을 때 알아둬야 할 생존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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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신림동, 분당 서현역, 대전, 용인 등 전국 각지에서 최근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언제 흉기난동범과 마주칠 지 모른다는 생각에 호신용품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실제 신림역 칼부림 사건 다음날인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3일까지 11번가 내 '호신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202%)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칼부림 사건을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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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일단 도망치는 것이 상책이지만 그럴 수 없다면 상대가 칼을 휘두르기 어렵도록 몸을 바짝 붙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반인 입장에서 흉기를 든 사람을 제압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일단 최대한 멀리 도망가는 것이 좋고 그럴 상황이 아니라면 벽이나 기둥, 큰 물건 뒤로 숨는 것이 좋다.


대치하는 상황이 된다면 들고 있는 가방이나 우산 등을 활용해 거리를 두고 저항을 해야 한다. 주변에 사람들이 있다면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해 상대방과 맞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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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에 하나 칼에 찔렸을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처치는 '지혈'이다. 혈량을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기 때문이다.

 

지혈할 때는 '압박'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 수건을 5㎝ 폭으로 접어 사용하는 게 가장 적당하다. 수건이 없으면 옷을 이용해도 좋다.


5㎝ 폭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그보다 가늘면 그 부위만 압박해 지혈 효과가 떨어져서다. 따라서 끈·고무줄은 지혈용으로 피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또 뽑힌 칼을 빼려고 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칼이 박히면서 혈관에 손상을 입혔더라도 박힌 칼이 추가 출혈을 막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눈을 찔렸어도 칼을 뽑으면 안 된다. 박힌 칼은 더는 흔들리지 않게 수건으로 고정한 후 119구급대원을 기다려야 한다.


칼에 복부가 찔려 장이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때 장을 밀어 넣는 것도 절대 금물이다. 감염 위험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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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튀어나온 장이 마르면 괴사할 수 있다. 따라서 튀어나온 장의 표면이 마르지 않게 생리식염수에 적신 거즈를 덮어두는 게 가장 좋다. 만약 생리식염수나 거즈가 없다면 수돗물에 깨끗한 수건을 적시고 짜낸 후 수건을 덮어두는 게 차선이다.


칼에 찔린 부위의 위쪽을 수건·옷 등으로 둘러서 묶는 지혈 작업을 마쳤다면 119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해당 부위를 심장보다 위쪽에 위치하는 게 안전하다. 출혈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