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영국에 이어 미국·벨기에도 잼버리서 철수...사실상 '중단 위기'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잼버리에 참가한 미국, 벨기에 대표단이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참가 인원이 가장 많은 영국에 이어 미국마저 철수를 결정하면서 잼버리가 사실상 중단위기에 놓였다.


5일 루 폴슨(Lou Paulsen)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참가자와 학부모들에게 편지를 보내 "극심한 날씨와 이로 인한 현장 상황으로 잼버리 현장을 일찍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jamboree2023.be'


미국 대표단은 오늘까지는 정규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평택 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해 오는 11일까지 머물다 출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벨기에 대사관 또한 인천 소재 대형시설에 스카우트 대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철수하겠다는 의미다.


현재 미국과 영국이 퇴소를 결정하면서 전체 참가 인원 3만 9,304명의 약 15%가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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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4,500여 명의 청소년을 파견하고 미국은 성인 지원 봉사자 등을 포함해 총 1천200여 명을 파견하기로 돼 있었다.


한편 세계스카우트연맹(WOSM)에서 새만금 잼버리를 조기 종료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우리 주최 측에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새벽, 연맹은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낸 뒤 "행사를 계획보다 빨리 끝내고 참가자들이 출국할 때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한국 주최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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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최 측이 행사를 이어가기로 결정했고, 폭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인 자원을 동원하는 등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에는 각국 대표단 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잼버리 강행 혹은 중단, 또는 축소 운영 후 조기 폐막 등 하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