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얼음컵+얼음물' 바가지 씌우다가 비난 쏟아지자 가격 내린 잼버리 GS25편의점

인사이트잼버리 행사장에 마련된 GS25 매장 / GS25 제공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GS25가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 매장에서 제품을 시중가보다 비싸게 판매한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가격을 다시 시중가 수준으로 인하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잼버리 행사장에 '독점'으로 편의점을 운영 중인 GS25는 일부 제품을 시중보다 평균 10%가량 비싸게 팔았다.


특히 시중가 700원인 컵얼음을 1500원에 판매하는 등 일반 매장보다 2배 이상 비싸게 판매하기도 해 가격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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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참가자들은 자신의 SNS에 "두루마리 휴지 2개를 샀는데 4천 원을 받더라"라며 "4천 원에 판매되는 얼음은 7천 원에 팔았다", "500원 짜리 생수를 1천 원에 샀다" 등의 글을 남겼다.


가격 논란이 이어지자 GS25는 지난 3일부터 모든 상품의 가격을 시중 수준으로 내렸다.


GS25는 현장에 들어간 물류 인프라 비용이 커서 일부 상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차원에서 다시 가격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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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GS25는잼버리 조직위와 협의해 생수 5만 개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휴대전화 충전 인프라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세계잼버리는 전세계 158개국 4만 3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한자리에서 야영을 하며 서로의 문화를 만끽하는 축제다.


우리나라에서는 32년만에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지난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다만 일각에선 폭염에 따른 온열 환자가 현장에서 속출하는 등 미흡한 행사 운영이 문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