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카디비가 물 뿌린 관객 향해 던졌던 마이크, 1억원에 '경매 사이트' 올라왔다

인사이트(좌) Twitter 'updatesofcardi, (우) eBay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공연 중 자신에게 음료수를 뿌린 관객에게 마이크를 집어던졌던 카디비.


최근 경매 사이트에 해당 마이크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공연 중 카디비가 던졌던 마이크가 이베이(eBay) 경매에 올라와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마이크는 지난달 2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야외공연을 하던 카디비의 손에 들려 있던 마이크다.


당시 후덥지근한 날씨에 카디비는 관객들을 향해 다리와 엉덩이에 물을 뿌려달라고 했고 그녀 역시 관객들에게 시원한 물을 뿌렸다.


그런데 이때 앞쪽에 있던 한 관객이 얼음이 들어있는 음료를 카디비의 얼굴을 향해 뿌렸다.


경호원이 관객을 제지하려 하자 카디비는 곧바로 들고 있던 마이크를 집어던져 응징했다.


관객은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카디비는 분이 풀리지 않는지 끝까지 관객을 노려봤다.


인사이트Twitter 'updatesofcardi'


카디비의 마이크에 맞은 관객은 라스베이거스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해당 마이크는 공연에 장비를 제공한 오디오 회사 '더 웨이브(The Wave)'의 소유주인 스콧 피셔(Scott Fisher) 손에 들어왔다.


다행히 마이크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스콧은 카디비의 영상이 입소문을 타자 마이크를 경매에 내놓고 수익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인사이트eBay


시작가 500달러(한화 약 65만 원)에 올라온 해당 마이크는 4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기준 9만 9,900달러(한화 약 1억 2,981만 원)까지 치솟았다.


해당 마이크의 원래 가격은 1,000달러(한화 약 130만 원)로 알려졌다.


스콧은 "지역 유대인 자선단체와 재향 군인과 가족을 기리는 자선단체에 수익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지난 3일(현지 시간) "사건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지방 검사실의 협의를 거쳐 이번 사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종결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카디비에게) 어떤 혐의도 제기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카디비의 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카디비를 대신해 이 문제에 대한 라스베이거스 경찰국의 부지런하고 신속한 해결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