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8월 23일 오후 2시, 전 국민 이동 통제...사이렌 울리면 바로 대피하세요"

인사이트2015년 8월 제399차 민방위의 날 실시된 민방공 훈련 당시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오는 23일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 대비 대피 훈련이 6년 만에 실시된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달 21~24일 진행되는 을지연습 기간 중 일반 국민이 함께하는 민방위훈련이 실시된다.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전국에서 진행된다.


인사이트행정안전부


민방위훈련은 공습 대비 대피 훈련과 지진·화재 등에 대비하는 재난 대비 훈련으로 나뉜다. 이번 훈련은 민방공훈련으로 불리는 공습 대비 대피 훈련이다.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은 적의 공습 상황을 가정해 여러 비상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민간 방어 훈련이다. 공습경보 발령, 경계경보 발령, 경보 해제 순이다.


이번 훈련은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진행될 예정으로,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15분간 모든 이동이 통제된다.


인사이트지난 5월 16일 진행된 제414차 민방공 대피훈련 당시 모습 / 뉴스1


사이렌을 들은 국민은 가까운 지하 대피소나 지하보도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이때 일부 도로도 통제되는데, 운전 중인 경우 경찰 지시에 따라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후 시동을 끄고 라디오 실황방송을 청취해야 한다. 공습 상황이 발생할 경우 소방차나 구급차, 군 차량 등이 이동하는 긴급 차량 비상로 확보를 위한 조치다.


이후 2시 15분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지하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고, 2시 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훈련 참여가 여의찮은 사정상 병·의원, 지하철, 철도, 고속화도로, 항공기, 선박 등은 해당 훈련에서 제외되지만,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된 15분간은 지하철에서 하차해도 역 외부로 이동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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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국민이 모두 참여하는 민방공훈련은 2017년 8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앞서 지난 5월 16일에도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이 실시됐으나 공공기관과 학교를 중심으로 실시해 모든 국민이 대피에 참여하거나 차량이 통제되진 않았다.


그러나 해당 훈련 이후인 지난 5월 31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면서 국민 참여 훈련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행정안전부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번 민방위훈련을 집중적으로 홍보, 모두가 훈련에 참여하게끔 독려하고 있다. 훈련에 앞서 18일과 22일, 훈련 당일인 23일에 안전 안내 재난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훈련에 참여하는 국민은 안전디딤돌(재난 안전 포털 앱)이나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에서 지하대피소(민방위 대피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행정안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