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현실판 밀수 아니냐"...강릉항서 사람도 공격하는 '청새리상어' 출몰 (+영상)

인사이트동해해경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강원도 강릉항에 사람도 공격하는 청새리상어가 출몰했다.


1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6분께 강원도 강릉시 강릉항 인근 해상에서 레저 보트 낚시 중 상어가 낚싯줄을 끊고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동해해경은 강릉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인근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인사이트7월 1일 양양군 수산항 인근에서 발견된 악상어 사체 / 속초해경


신고받고 출동한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상어는 사라진 상태였다고 한다.


해경은 강릉시와 관계기관에 상어 출몰 관련 정보 사항을 알리고 상어 출몰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드론 연안 순찰과 해상 순찰을 강화했다.


해경은 신고자가 확보한 상어 영상을 군산대 해양생명운영과 교수에게 문의했고, 그 결과 상어는 '청새리상어'로 확인됐다.


인사이트청새리상어 / Alessandro De Maddalena


청새리상어는 청상아리보다 몸이 날씬하고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위쪽이 더 길다. 수온이 낮고 깊은 바다를 좋아하며 작은 물고기나 오징어를 잡아먹고 사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청새리상어는 공격성이 커 보트나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6월 23일 속초 앞바다서 혼획된 백상아리 사체 / 속초해경


앞서 지난 6월 말부터 강원 동해안에서는 공격성 상어가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 올해 들어 강원·경북 동해안에서 접수된 상어 혼획·발견 신고 건수는 총 15건으로 이날 출몰한 청새리상어까지 합하면 16건이다.


이 중 7건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강원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7일 오전 10시 45분께에는 삼척시 광진항 인근 해상에서 청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 1마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동해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