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주호민, 차기 웹툰 주제 발달장애 아들이었다...특수교사 고소 논란 이후 재조명

인사이트Instagram 'homin_joo'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웹툰 작가 주호민이 발달장애 아들의 특수교사를 고소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그의 차기 웹툰 주제가 화제다.


차기작의 주제가 발달장애 아들의 이야기라는 게 재조명되면서다.


최근 주호민이 발달장애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사실이 알려졌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하지만 주호민 부부가 아들의 행위로 인해 기획된 성교육 프로그램에 강사를 지정하는 등의 교권 침해 논란, 피해 학생에게 사과 전화 제안을 거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되레 장애아동 편견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수교사는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직위 해제됐다가 오늘(1일) 자로 복직됐다.


이 가운데 주호민이 지난해 10월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전한 아들의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에서 주호민은 "(첫째) 아들은 밝고 사람을 좋아하지만 표현이 서툰 아이다. 사람에게 다가가지만 그만큼 반응이 오지 않아 외로워 보인다. 보고 있으면 아프고 안아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주호민은 차기 웹툰 주제가 발달장애 아들과 관련된 이야기임을 밝혔다.


주호민은 "첫째 아들이 태어났을 때 '셋이서 쑥'이라는 육아 만화를 그렸다. 그게 10년 전이다. 지금 만화를 그린다면 자폐 아동을 키우며 들었던 쌓인 생각들이 있지 않냐. 그런 걸 만화로 그리면 많은 장애인·비장애인 부모들에게 의미 있는 만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주호민의 아내 한수자의 웹툰도 비판받았다. 한수자가 그린 웹툰에서는 아들이 다른 아이의 뺨을 때리자 사과했으나 상대 학부모가 화를 내자 주호민이 "이 정도로 사과하고 설명했는데도 화만 내는 건 우리 잘못 아니야"라고 아내를 위로하는 장면이 묘사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장애아 부모가 사과한다고 무조건 받아줘야 하냐", "가해·피해는 장애 여부와 상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상대 학부모를 마치 '악인'처럼 묘사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호민 부부에게 고소당한 특수교사는 오는 28일 수원지법에서 3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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