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 YouTube '주호민'
자기 아들 지도하던 특수교사 고소한 주호민, 광고 모델로 활동하던 고피자에서 사라져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주호민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1인 피자 브랜드 고피자가 공식 SNS에 업로드 했던 주호민의 사진을 모두 내렸다.
1일 고피자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있던 주호민 사진이 모두 삭제됐다.
동료 작가 스트리머 침착맨(이말년, 이병건)과 함께 찍은 사진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피드에는 침착맨의 단독 사진만 남아 있는 상태다.
주호민과 이말년 / YouTube 'GOTV - 고티비'
앞서 고피자는 지난해 6월 이색 메뉴 '말년 킹 피자'를 한정 출시하면서 침착맨·주호민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 3월 17일 둘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사실을 밝혔고,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둘의 모습이 나온 영상을 올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둘의 여론은 준수한 상태였다. 그러나 문제는 주호민이 아들을 지도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고소한 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후부터다.
YouTube 'GOTV - 고티비'
'주호민 지우기'에 나선 고피자...공식 SNS에는 같이 광고 모델로 활동한 이말년 사진만 남아 있어
아동학대와 관련한 재판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학부모와 동료 교사들의 증언, 녹음기를 아들 가방에 넣어 학교에 보냈다는 점 등을 두고 여론이 악화했다.
이런 상황은 방송 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업로드 예정이었던 콘텐츠와 출연 예정이었던 프로그램은 무기한 연기됐다.
좋지 않은 상황에 광고 업계도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광고 업계에서는 기업 이미지 보존을 위해 광고모델에 문제가 생길 경우 '흔적 지우기'에 나선다. 주호민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고피자 또한 기업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
YouTube 'GOTV - 고티비'
불과 지난달 30일까지만 해도 고피자 공식 SNS 내에서는 주호민 사진을 볼 수 있었다.
허나 현재는 그 어디에서도 주호민의 사진을 찾아볼 수가 없다. 남아 있는 건 주호민과 함께 광고모델로 기용된 침착맨의 단독 사진뿐이다.
YouTube 'GOTV - 고티비'
이 같은 사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했다.
광고 업계도 등 돌린 주호민의 상황을 본 누리꾼들은 "그냥 끝난 것 같다. 광고뿐만 아니라 모든 방송이 다 날라갔다", "광고 모델로 쓴 지 6개월도 안 됐는데 진짜 난감했을 거 같다", "계약할 때도 녹음기 들고 갔을까?"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