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여름 휴가철 주요 관광지의 숙박비와 음식값 등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휴가비가 폭등하며 그 부담은 고스란히 관광객에게 이어지고 있다.
가격 부담 때문에 국내 여행을 포기하는 휴가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해외로 발을 돌리고 있는 양상이다.
가까운 해외에선 비슷한 물가에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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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성수기 기준 강원도 동해안에 있는 바다뷰 원룸 펜션 일부는 1박에 27만원~30만원대를 호가한다.
일부 고급 펜션으로 눈을 돌리면 1박에 40만원을 넘는 펜션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거기에 2인을 초과하면 1인당 추가비용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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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물가상승과 함께 바가지 요금까지 성행하며, 여행비까지 더하면 총 100만원가량의 여행 비용이 빠져나간다.
같은 시기 일본의 3성급 호텔은 20만원대 가격에 형성돼 있다.
베트남 호찌민 역시 10~20만원대에 4성급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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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비행기 값만 지불하면 해외에서 더 저렴한 가격에 숙박 시설을 찾을 수 있어, 오히려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전국의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9일부터 일주일간 설문한 결과,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43.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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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갈지 결정하지 못했다는 직장인이 36.3%,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9.8%로 뒤를 이었다.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확정하지 않고 유보한 응답자 561명 중 61.9%는 '휴가를 갈 경제적 여유가 없어' 휴가를 포기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