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싸이 '흠뻑쇼' 이후 잔디 망가져 훈련 못 하고 있다는 프로축구 구단

인사이트싸이 흠뻑쇼 수원 / Instagram '42psy42'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가수 싸이의 대표 여름 콘서트 '싸이 흠뻑쇼-서머 스웨그 2023'가 열리고 있다.


흠뻑쇼는 '무한 앙코르'가 이어질 정도로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내며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흠뻑쇼의 영향으로 수원FC 선수들이 훈련장으로 사용하던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Instagram '42psy42'


지난달 27일 '경인일보'는 수원FC 선수들이 원정 훈련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지난달 22~23일 열린 흠뻑쇼의 영향으로 잔디 양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수원FC와 협의를 거쳐 경기장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장마와 폭염이 반복되는 여름철에는 좋은 잔디 상태를 기대하기 어려운 계절이다.


인사이트Instagram '42psy42'


여기에 흠뻑쇼와 같이 강한 물줄기를 맞으며 하루 2만 5천여 명씩, 5만여 명의 발자국이 계속된 보조경기장의 잔디는 생육을 보장받아야 한다.


수원FC는 급하게 훈련을 위한 근방의 경기장을 알아봤지만 실패해 가까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두고 2시간여가 걸리는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로 원정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suwonfc'


수원월드컵재단 관계자는 "흠뻑쇼는 주민들이 좋아하는 행사"라며 "수원FC 등이 다소 불편함을 겪을 수 있겠지만, 더 좋은 환경을 위해 협의를 통해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매체에 전했다.


한편 오 12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워터밤 수원 2023'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