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국제 고공강하 대회서 당당하게 '우승'한 대한민국 특전사 여군

인사이트스페인에서 열린 '2023 국제군인체육연맹(CISM) 고공강하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우리나라 특전사 여군 대표팀 / 뉴스1


고공강하 국제대회에서 종합 우승 차지한 우리나라 특전사 여군...임무 수행 병행하며 낸 성적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2023 국제군인체육연맹(CISM) 고공강하대회'에서 대한민국 육군특수전사령부 소속 여군 대표팀이 종합 우승을 차지한 소식이 전해졌다.


31일 국방부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컨벤션에서 여군 대표팀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종합 우승을 차지한 여군 대표팀에게 "이번 성과는 특전사 요원으로서 평소 실시해 왔던 극한의 체력단련과 실전에 가까운 고난도 훈련 덕분"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군의 전투역량을 널리 알리고, 특전사의 고공침투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며 종합 우승을 차지한 여군 대표팀을 격려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여군 대표팀은 대회 연습만 한 게 아니다. 다른 나라 전문선수단과 달리 대한민국 대표팀은 평소 본래 임무를 수행하며 대회 준비를 병행했다.


대표팀 단장 조용옥 중령은 "대표팀 기량 강화를 위해 이번 대회 전 2개월 동안 집중훈련을 실시했는데, 이런 노력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


28년 만에 이뤄낸 종합 우승 성적...선별된 10개국에서 당당히 종합 우승 차지


대표팀 멤버 이현지 중사도 "스페인의 고온다습한 기후와 50도에 육박하는 체감온도 때문에 어지럼, 탈수 등 온열손상 증상이 있었으나 '우리가 대한민국 대표 군인'이란 생각으로 서로를 다독이며 대회에 더욱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CISM 고공강화 대회는 스페인 무르시아주 산하비에르 공군기지에서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인사이트뉴스1


대회에는 작년 6월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제45회 '세계군인강하선수권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0개국이 고공강하팀으로 초청됐다. 10개국에는 우리나라 남군(종합 순위 9위)·여군(종합 순위 2위)도 포함돼 있었다.


10개국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특전사 여군 대표팀은 4인조 상호활동 부문 1위, 정밀강하 단체전 2위, 스타일강하 개인 2·3위 및 개인종합 3위의 성적을 거둬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우리 군이 세계군인강하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처음 출전한 1995년 이후 첫 우승이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