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왜 주호민 편 드냐"는 말에도 주호민 아들도 '제 제자'라며 선처 부탁한 특수교사 (영상)

인사이트주호민 / Instagram 'homin_joo'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웹툰 작가 주호민의 자폐 아들이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학교폭력으로 분리조치 됐던 당시 피해 아동 부모가 용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전해졌다.


지난 28일 JTBC News에 따르면 주호민 아들과 같은 학급 학부모들이 주 작가 입장문에 반박하면서 고소당한 특수교사 A씨를 비호하고 나섰다.


주호민 아들의 학폭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기존 담임 선생님이 코로나19 문제로 격리 중이어서 특수교사 A씨가 맡은 상태였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학부모 측은 피해 아동 어머니가 특수교사 A씨에게 '왜 주호민 작가 아들 편만 드냐'고 할 정도로 주 작가의 자녀를 상당히 감싸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특수교사 A씨는 "제 학생이잖아요. 어머니 한번만 선처를 부탁드립니다"라고 간곡히 요청했고, 이에 피해 아동 부모는 주 작가를 용서했다.


하지만 A씨는 학폭 문제를 해결한 다음 주에 주 작가로부터 고소를 당하게 됐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이에 학부모들은 "사건 초기부터 말하고 싶은 게 많았지만 특수교사 A씨에게 불이익이 있을까봐 참았다"며 "주호민 아들이 2021년 입학했을 때부터 애들을 계속 때렸는데, 주로 자기보다 작은 여자애들을 때렸다"고 전했다.


또한 "당시 엄마들은 장애에 잘 모르기도 하고 주 작가 아들이니까 그냥 넘어가 줬다"며 "아동학대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학부모들 사이의 단순한 감정싸움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주호민은 경기도 용인시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가 자신의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지난해 9월 고소했다.


당시 주호민 아들은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행동을 해 특수학급으로 분리 조치 됐다. 이후 주호민 부부는 아들 가방에 녹음기를 넣고 등교시킨 뒤 A씨가 아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주호민은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며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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