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주호민이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가운데 몇몇 학부모들이 입을 열었다.
27일 매일경제는 주 작가의 자녀와 같은 특수반 부모님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주 작가의 입장문을 보고 분노해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주호민의 입장문이 지나치게 주관적이라는 입장이다.
주호민 인스타그램
앞서 지난 26일 주호민은 자신의 SNS 채널에 모 특수교사를 자신의 자폐 아들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입장문에서 주호민은 "지금 쏟아지는, 부모가 교사를 달달 볶아 그 스트레스로 아동에게 짜증을 낸 것이라는 기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교사의 직무가 정지되어 다른 학부모님들께 큰 고충을 드리게 되어 괴로운 마음뿐이다. 그래서 탄원도 하셨을 거라는 걸 이해한다"라고 학부모들의 탄원서 제출 이유를 추측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학부모들의 입장은 그의 추측과는 조금 달랐다.
학부모들은 "이것이야말로 억측이다. 20년 동안 특수교사로 일하면서 아이를 위해 헌신해온 선생님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써드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선생님을 지켜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매일매일 탄원서를 쓸 수도 있다"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신고를 당한 특수교사의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서도 부정하며 "다른 학교에선 수업을 듣기 싫어하던 아이가 A교사를 만나고 한글도 떼고 즐거워했다. 통합반 수업 적응도 적극 도와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A교사 다음으로 오신 선생님들도 A교사가 너무나도 완벽하게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놨고 행정적으로도 손을 볼 곳이 없다고 했다", "A교사가 직무해제되고 자폐 퇴행이 온 아이도 있다", "아동학대를 했다면 저희 아이가 A교사 수업을 들으러 학교로 가고 싶어했겠냐", "저희가 탄원서를 쓴 것도 그런 선생님을 만나본 적이 없어서 존경했기 때문이다" 등의 학부모 증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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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호민은 앞선 입장문에서 아들이 바지를 벗은 돌발행동으로 피해를 입은 아동에 대해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 아동 및 부모에게 사과하였으며 정말 감사하게도 사과를 받아들여 아이를 용서하고 원만히 합의하여 주셨다. 아이의 돌발행동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필요한 교육을 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그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